울산대학교의 프랑스어프랑스학과의 현장학습은 울산대학교 프랑스어프랑스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갖게 하고 또 해당 언어권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재단과 학교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아서 재학 중에 그 언어권의 현지 대학에서 필히 한 학기를 이수하게 하는 과정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학과에서는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프랑스 알프스 지방의 샹베리Chambery에 있는 사부와 대학Universite de Savoie에서 한 학기를 이수하고 있는데
1996년부터 1997년까지는 3학년 2학기에 시행해오다가 1998년부터는 2학년 2학기에 시행하고 있다.
샹베리는 스위스의 주네브와도 한 시간 거리에 있고 인근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부르제 호수를 비롯하여 산수가 수려한 그야말로 멋진 알프스의 자연을 벗하고 있는 도시이다.
샹베리에서 눈을 들면 보이는 알프스 산맥 원경
인근 30분 거리에 있는 부르제 호수
<인솔교수 한마디 : 김진식 교수님>
우리 불문학과가 현장학습을 시행한 것도 작년 1999년으로 4회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작년에 떠나기 직전인 7,8,9월까지도 현지의 구체적인 생활정보가 부족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그래서 김포를 떠나 프랑스로 가는 기내에서 우린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 하나하나는 뒤에 올 후배들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그래서 이를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뒤에 갈 학생들에게 우리와 같이 초조하게 떠나던 해마다 되풀이된 관행을 더 이상 전해주지 않기 위해 우리가 겪는 불편이나 사소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 하나하나가 후배들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바로 이런 <현장학습기>를 만들기로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꾸며놓고 보니 미흡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고 또 이런 정보모음집이 뒤늦은 감도 있지만 이것이 싹이 되어 해마다 수정, 보완되어 더 완벽한 <현장학습기>가 될 것이라 믿고서 부끄럽지만 올해부터 가게 될 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자료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렇게 내놓습니다. 특히 이번 호의 글들이 실제 생활이나 여행정보에만 국한되어 있는 흠이 있습니다.
다음에 덧보탤 학생들은 다른 종류의 글로 더 보완해주기 바랍니다.
<비자 신청 방법>
1. 동의서: 화,수,목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11시 30분까지 대사관내 문화과에 여권, 유학 동기 설명서
(본인이 직접 불어로 작성하나 간단히 써내도 됨),입학 허가서 원본과 사본 1매를 제출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2. 여권: 시청의 민원실에 가면 발급 받을 수 있고 사진 3매와 도장, 주민등록증, 현금이 필요하다.
(단수 여권은 1년 만기로 만 오천 원이고 장기 여권은 5년 짜리로 5만원이 든다.)
3. 재정 보증서: 대사관에 비치된 국문과 불문의 소정 양식을 작성하면 됨
4. 재정 보증인의 인감 증명서 1통, 인감도장: 부모, 형제이며 기혼자는 배우자의 부모가 포함
5. 재정 보증인의 예금잔액증명서: 잔액은 200만원 이상, 영문으로 발급받아야 하고 비자 신청 접수일을 포
함하여 5일 이내에 발급된 증명서만 유효하다. 신탁이나 증권 등은 이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주의!
6. 비자 수수료 : 325프랑이며 원화로 지불하여야 하며 반드시 현금이어야한다.
7. 호적등본: 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호적등본(비자 신청인과 재정 보증인이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을 불어 번역본과 함께 제출해야 함(공증은 받을 필요 없음)
8. 유학 동기 설명서: 본인이 직접 작성, 손으로 작성해야 하며 약 5줄 이상이어야 함.
9. 접수: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9시 30분∼12시까지
10.발급: 약 1주일이 걸리나 방학중에는 지연 될 수 있다.
* 학생비자에 관한 서류는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으며 오전 12시까지 받을 수 있다.
* 자세한 문의는 전화 대사관 영사과 312-3272로 문의.
* 필요한 돈은 은행에서 미리, TC(travel chaque: 여행자수표)를 끊어 간다. 단체로 끊을 때가 유리하다.
* 출발 전 미리 인터넷을 통해 파리에서 Chambery에 가는 열차편을 알아본다.
*의류: 속옷, 반팔T, 두꺼운 외투(눈이 많이 오므로), 얇은 외투(햇빛만 있으면 한 겨울도 봄 같다), 양말(7), 내복,
목도리, 장갑, 그 외 취향에 맞는 여벌의 옷, 팬티스타킹(추울 때 내복보다 따뜻하고 스키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식품류: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현지에도 간장은 있으나 중국산이라 조금 달다), 다시다, 김(맨 김이 훨 낫다), 미역, 김치 양념장(배추는 있으므로 쉽게 담궈 먹을 수 있다)
- 참기름은 현지에 우리 것이 수출되어 있으므로 굳이 사 갈 필요는 없겠다.
@잠깐! 정보! - 유럽사람들은 김과 같은 해조류를 잘 먹지 않는다 라고 알려져 있지만 개인차가 있다.
우리가 만나본 프랑스인들은 김을 이용한 음식 (예를 들면, 김말이, 김밥, 수제비에 들어 있는 김 등을
무지 좋아했다. 또, 잔 멸치를 좋아 했는데, (우리가 새끼 뱀이라고 뻥을 치기도 했음)
무척이나 신기해 하며 멸치 볶음을 잘 먹었다.
*생필품:젓가락(숟가락은 있으므로 젓가락만 준비하자!), 변압기 코드,
생리대(서양여자와 한국여자의 신체 차이를 유의하자),
우산, 사진기, 필름(6-7통), 노트, 샤프심, 계산기, 모자, 플라스틱 그릇, 비닐장갑, 위생 팩약간,
밥솥, 빨래 걸이 등
*그 외:클린징 제품류, 화장품(특히 에센스), 비상약품(적당량준비), 여행 시 필요한 알람 시계(삐삐가 유용),
삐삐 건전지, 때밀이 타올, 책가방, 여유 분의 사진 등
*가방은 조금 여유 있게 싸는 것이 좋다. 돌아올 때 짐이 선물로 불어나는 것을 유의!!
*라면은 한 사람 당 1박스가 좋다.(짜파게티도 눈물 나게 그리운 것 중하나)
<샹베리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① CARREFOUR에 가서 장을 본다. 버스표는 carnet(10개 한 묶음)을 사고 버스시간을 잘 맞추어 다닌다.
거의 8시 전이 막차이다.
② 학교를 미리 가 본다. 가는 방법이 여러 개이고 다니다 보면 빠른 길을 발견하게 될테니
③ carte jeune (270F)을 구입한다. 사진1장이 필요. 모든 기차표의 할인 (30-50%)
④ 학생증을 항시 휴대한다.(학생증만 제시하면 할인되는 것이 의외로 많고 거의 다 된다.)
⑤ BNP (Banque Nationale de Paris)에 가서 은행 구좌를 연다. 돈과 신분증을 준비하여 간다.
⑥ 여행계획을 짠다.(가까운 곳부터 여행하는 것이 좋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
⑦ 일요일에는 거의 버스가 다니지 않음을 유의한다.
⑧ 마을 지도를 구해(호텔에 구비되어 있음) 산책하듯 걸어 본다. 빨리 지리에 익숙해 질 것이다.
⑨ 슈퍼마켓, 빵집등 상가들은 저녁 8시 이후에는 문을 열지 않음을 유의!
단, 카페나 술집은 당연히 영업하겠죠
<현지 생활 정보>
# 실생활
보통 한방에 3명이 생활하며, 개인적인 물건이 아니고서는 다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달의 생활비를 공금으로 걷어 함께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이 좋은데 이때 사소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장 볼 품목을 의논하고 메모해 가는 것이 좋다.
(물건을 살 때에 잘 살펴보고 사야 한다. 청소용 밀가루와 식용밀가루등, 보통 제일 싼 것 보다
한 단계 위의 물건을 사면 될 것이다.)
각 개인의 개성이 뚜렷하다면 1층의 휴게실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공부를 해도 좋고, 음악을 들어도
좋도록 잘 되어 있으며, 음료자판기도 있어 음료수 마시며, 수다떨기에도 안성맞춤이다.
4F으로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과 향을 즐길 수도 있다. 한마디로 Facotel의 1층은 우리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부모님께 부담을 드릴 수 있는 KT카드의 사용을 자제하고, Tabac(담배 가게)에서
월드폰 카드를 사서 사용한다. (100프랑으로 90분 통화가능)
그러나, 프랑스 내에서 전화 할 경우는 일반 카드가 유리하다.
혹, 프랑스에서 살이 찌면 어떡하나 걱정이라면, Facotel에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테니스 코트를 비롯하여, 수영장, 스케이트장, 유도장 등등...
보통, 수영장과 아이스 스케이트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수영장은 한달 권이 유용하다. 한 달에 200F이고
수영복은 개인 지참. 수영모나 수경은 없어도 된다. (하루 이용 액은 20F),
아이스 스케이트장은 한번 이용에 26F이다.(일일권을 예매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또한,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가입 기간을 유념)
세탁은 주로 빨래방을 이용하나 한번 세탁하는데 약 25F이 든다. 주로 속옷이나 양말은 매일 빨도록 하고,
부피가 큰 옷만 빨래방을 이용하는 게 좋다.(약, 한 달에 한번)
일반 전화카드 월드폰 카드
<현지 학교 생활과 학습>
#학교
처음 학교에 가자마자 분반 시험을 치는데 개인 실력에 따라 반은 나눠진다.
반은 기초반인 1반부터 최고반인 6반까지 있고, 보통 1반과 2반은 기본 문법 위주로, 3반부터는
토론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1시간 30분은 문법 위주로, 1시간은 회화 수업이지만 반마다 차이가 있다.
처음에 불어가 잘 안 들린다고 수업을 빼 먹거나 하면 안 된다. 한두 달 지나면 들리기 시작하고,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 불어 실력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불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면
option(≒2000F)을 권하고 싶다. 고급반은 다르지만 1,2반이라면 수업에 연장된 부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수업을 들은 많은 학생들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는데, 될 수 있다면 참가하는 것이 좋다. 거의 매달 프로그램이 있고 저렴한 가격에 갔다 올 수 있으며,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유럽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디스코텍인 '마쿤바',
새로운 포도주 생산지인 'Beaujolais'등등... 첫날 분반 시험을 치고 난 저녁에 오리엔테이션이 있는데 Charly's Pub많은 현지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불어를 배우려는 외국 친구도 사귈 수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자세로,
오버하지 않으며,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편을 대해야 한다. 학교 안 식당은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식권 한 장으로
후식까지 먹을 수 있고, 다른 한 곳은 본 요리만 먹을 수 있는데 음식 맛은 후자 쪽이 더 맛있다. 한 장씩은 판매하지
않고, 10장이 149F이며, 현금 카드 이용 시 Carnet 2개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학습
시험은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치는데, 복습을 충실히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다.
만약 이해를 못 했을 경우 다시 물어보는 것을 잊지 말기!
초등학생용 동화나, 만화책, TV만화 영화나 그 외의 프로, CF또한 도움이 된다.
L'ESFE 안에 비디오 테잎이나 카세트 테잎 등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많이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숙제는 미리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