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프랑스어·프랑스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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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학습 수기

현장학습 수기

2010년 해외현장학습 체험기 - 김근직
작성자 노** 작성일 2011-10-27 조회수 2803

2010년 해외현장학습 체험기 김근직(20084028)


2010
9 3 일 긴장 반 기대 반인 심정으로 프랑스로 떠났다 .

떠나기 전 , 나는 많은 고민을 했다 . 심지어 간다고 해놓고 수업료까지 낸 상태에서도 번복을 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행동까지도 했다 . 많은 생각을 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국 그렇게 외국물이나 한번 마셔보자 는 그 심정만으로 떠났다 .

그렇게 가서 그런지 예상했지만 가자 마자 고생의 시작이었다 . 말이 잘 안통하니까 개인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손해 보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 머 거의 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

그런데 의사소통이 안되서 제대로 당한적도 있었다 . 그런데 그 사건이 아마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집에서 올림피크 리옹 경기장이 가까워서 자주 가는 편인데 , 가깝지 않더라도 나는 자주 갔을 것이다 . 9 월 중순에 리옹에서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가 있었다 .

그때 독일 프로팀 샬케 04 와의 경기 였는데 , 그 게임을 보려고 티켓 사러 갔었는데 좀 불량스러운 흑인들한테 보기좋게 사기를 당해서 25 유로를 내고 볼 경기를 거의 100 유로 가까이 봤다 . 처음에는 몰랐는데 그 후에 알아보니 , 그 흑인들 매표소 관계자라고 사칭하고 표를 비싸게 파는 놈들이었다고 한다 .

리옹 생활 초기에는 이렇게 순탄치가 않았지만 갈수록 좋아졌고 , 이곳 유럽생활이 재미있었다 . 그리고 나는 축구로 친구들을 만들었다 . 때로는 축구도 같이하고 , 빅매치가 열리는 날이면 항상 bar 에 가서 같이보곤했다 . 자기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하면 어김없이 많은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그 팀의 유니폼을 몇 개씩 입고 bar 에 와서 같이 응원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 그렇게 해서 말이 트이고 친구되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

r 그 당시에 평소에는 불어가 이해안되고 어렵고 말도 안통하고 해서 답답했는데 유독 축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이해가 다되었다 .

물론 올림피크 리옹 경기도 같이 자주 보러 가곤했다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건물의 관리자도 축구를 좋아한다 . 또 말이 트이고 친구가 돼서 지금은 서로 아주 많은 도움을 주고 받고 한다 . 또 걔 고향이 파리라서 작년에 파리 여행 갈때랑 파리에 박주영 경기를 보러 갈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 정말 고마웠다 .

AS 모나코 경기를 총 3 번 봤었다 . 그중에서 박주영을 2 번 밖에 못봤는데 다 원정이었다 .

2 번째로 본 경기인 아비뇽전에서 박주영 골 넣는 모습을 현장에서 봤을 때 정말 날아갈 것 만 같았다 . 그날 잠을 자지 못했다 . 3 번째는 올해 부활절 방학때 프랑스 남부 지방에 여행갔었는데 그때 봤다 . 그때 그 여행 아직도 잊지 못한다 . 의외로 좋은 일이 일어나서 참 좋았다 . 니스에 가서 바닷가를 걷고 있었는데 옆에서 걸어가고 있던 3 명의 PSG( 파리 생제르맹 ) 원정팬으로 보이는 프랑스 여자들이 박주영 선수 안다면서 조만간 PSG 로 이적한다면서 잘 알고 한국을 좋아한다면서 다가와서 같이 사진도 찍고 밥도 먹고 그렇게 놀았다 .

그 다음날은 모나코에 갔었는데 가자마자 바로 모나코 VS 파리 경기 표를 사러 매표소에 갔었는데 한국인이라서 특별히 표 가격을 깎아줬었다 . 40 유로 내고 볼 경기를 10 유로 내고 봤다 . 위치도 엄청 좋았다 . 바로 정면에서 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 선수들 얼굴도 또렷하게 보이는 위치었다 .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었을까   특별 할인 받아서 보는 경기에 아쉽게도 때문에 나오지 않았었다 .

박주영 본 것 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 올림피크 리옹 경기 봤을 때의 그 말로 표현 할수 없을 만큼 그 짜릿함과 숨이 막힌 것이 뻥 뚫린듯한 시원한 기분 아직도 잊지 못한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

작년 연말에도 런던에 갔다 왔는데 그때도 그렇고 1 월달에 스위스 등 여기 있으면서 많은 여행도 하고 이것 저것 많은 경험도 했다 . 이 유럽에서의 생활 아마 잊지 못할 것이다 . 지금도 내가 이렇게 여기 있다는 자체가 믿기지가 않는다 .

지금 생각하면 단지 나의 불어실력 때문에 여기 나오지 않았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 것이다 . 지금도 그렇게 눈에 띄게 늘진 않았지만 확실히 늘고 불어를 떠나서 거의 모든 부분이 발전이 되고 또 없는 부분도 생기고 여기 있는 시간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중요한 것 같다 .

또 여기 생활하면서 느낀 것이 이때까지 참 무의미하게 살았던 것 같다 .

그리고 참 많은 것을 깨달았다 . 한번 흘러간 시간은 절대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 그러므로 매 순간마다 하루하루를 항상 의미있게 살아가야 겠다 .

해외경험을 토대로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뼈저리게 느껴진다 .